강원도 원주에서 여행하며 가봐야할 곳

1. 강원도 원주의 역사 - 구룡사, 강원감영

 

강원도 원주는 서울에서 거리상으로 매우 인접해 있어 강원도가 아니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원주에 가기 용이합니다. 원주에는 아홉 마리의 용과 거북이란 뜻의 구룡사가 있습니다. 이때 구는 아홉 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를 의미합니다.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구룡사는 장관입니다. 조선시대의 황장금표가 남아 있으며 구룡사로 이어지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삼림욕을 느끼며 산책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키 큰 금강소나무를 따라 걸으면 구룡사에 도착합니다. 구룡사 입구에는 200년 된 은행나무가 반겨줍니다.

구룡사는 산의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찰에 들어서면 산봉우리가 내다보입니다. 구룡사가 위치한 치악산은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들, 여러 고찰등의 명소를 품고 있으며 특히 구룡사에서 정상까지는 기암괴석과 가파른 능선이 있어 등반하기는 매우 힘든 코스지만, 정상인 비로봉에 도착하면 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치악산 등산과 함께 구룡사 그리고 세렴폭포까지 들려 보면서 치악산의 정기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원주에 또 다른 볼거리로 강원감영을 소개합니다. 강원감영은 조신서대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입니다. 현재까지 그 터가 남아 복원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강원감영문화제가 열러 전통 복장을 갖춰 입은 관찰사 후손 및 원주 시민들의 퍼레이드가 열려 흥겨운 지역행사를 진행합니다. 

2. 테마파크와 숙소 - 돼지문화원, 한솔오크밸리

미취학아동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원주의 돼지문화원을 추천합니다. 돼지문화원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할 것입니다. 돼지문화원은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인 돼지에 대해 배우고 돼지를 직접 만나 먹이를 주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그레이싱이 그중 인기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기 돼지들의 경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문화원은 돼지뿐만 아니라 조랑말, 강아지, 고양이, 닭 등 여러 가축들을 구경할 수 있어 작은 동물원의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돼지라는 동물의 습성, 품종 등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기회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내부 식당에서는 질 좋은 돼지고기도 먹어 볼 수 있습니다. 꽃삼겹, 꽃목심 등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직접 맛볼 수 도 있으며 카페도 운영하여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원주에서 추천할 만한 숙소는 한솔오크밸리입니다. 뮤지엄 산도 한솔오크밸리 내에 위치합니다. 오크밸리는 골프장, 리조트, 스키장 등 여러 부대시설들을 갖추었으며 생태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오크밸리 내부를 산책하면서 산속, 호수, 숲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3. 문화와 문학 즐기는 법 - 뮤지엄 산, 박경리문학공원

원주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은 뮤지엄 산입니다. 뮤지엄 산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자연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 산과 자연, 그리고 뮤지엄 산이 조화롭게 공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뮤지엄 본관은 돌도 쌓아 올려 아담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주며, 주변에는 워터가든이 있어 연인, 가족들의 베스트 포토스폿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본관에는 갤러리가 있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하얀 자작나무길과 대지에는 압도적인 조형물이 있으며 특히 사방의 산지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조각품인 제라드 먼 리 홉킨스를 위하여라는 작품은 빨간색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인생의 후반부는 대부분 원주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경남 통영 출신이지만 원주에 매력을 느껴 마지막까지 머문 곳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원주 자택을 중심으로 조성된 박경리 문학공원은 그녀의 문학을 기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살아생전에 정원을 직접 가꾸어 텃밭, 정원, 집필실 등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였고 소설가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마당, 홍이동산 등을 꾸며놓았습니다. 박경리 문학을 평소에 그리워하고 좋아했던 팬들은 이곳에 들려 박경리 문학의 집을 방문합니다. 토지에 대한 공간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 및 유품등을 볼 수 있습니다.